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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 마흔이 되었다

by treethicket 2023. 1. 1.

'나는 누구이며 이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중간항로는 '지금까지의 내 삶과 역할을 빼고 나면, 나는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 비로소 시작된다.

결혼이나 부모가 되는 일, 경력 등 투사의 결과물인 이러한 것들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삶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이 불만족스러운데도 이를 더 이상 다른 무언가로 대체할 수 없게 되면, 우리는 중간항로에 들어선다.

투사된 이미지가 닳아 없어지는 일, 그리고 자신 속에 늘 존재하던 기대와 희망을 버리는 일은 언제나 고통스럽지만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외부세계가 우리를 구원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버려야 나는 나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생긴다.

중간항로에서 겪는 가장 강력한 충격 중 하나는 우리가 암묵적으로 우주와 맺었던 계약, 다시 말해 우리가 옳게 행동하고 선의를 지니면 모든 일이 제대로 풀릴 거라는 생각이 무너지는 것이다. ... 그중에서도 가장 큰 충격을 꼽자면 아마도 '자아의 우월함'이라는 환상이 깨지는 일일 것이다.

우리는 ... 우리가 행하는 역할이 우리 자신이라고 믿어버리기 일쑤다. ... '사회화된 자기'인 페르소나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만큼, 우리는 내면의 진실에 접근하면 외부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불안에 시달린다. ... 평생에 걸쳐 페르소나에 투자한 개인에게 ... 그림자를 만나는 건 분명 골칫거리일 테지만,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느낄 자유를 쟁취하는 일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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